카테고리 없음

전통금융은 왜 블록체인에 투자할까?

크립토스퀘어 2025. 7. 25. 15:48

전통금융은 왜 블록체인에 투자할까?

전통금융이란 무엇인가?

‘전통금융’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중앙은행 등을 포함한 기존의 금융 시스템입니다.
이는 수백 년에 걸쳐 발전해온 구조로, 중앙화된 기관이 화폐 발행, 자산 운용, 결제, 대출, 예금 등을 중개하는 모델입니다.

구조의 중심                             설명

 

중앙은행 통화 정책, 기준금리 결정, 발권력 보유
상업은행 예금 수취 → 대출 제공
증권사 자본시장 접근 통로 제공
결제기관 지불·정산 중개 (VISA, Mastercard 등)
 

전통금융은 신뢰 기반의 중개 구조이며, 그 중심에는 항상 ‘기관’이 존재합니다.

 

전통금융 시스템의 한계와 모순

수십 년 동안 세계를 안정적으로 굴려온 이 시스템은 왜 지금 블록체인을 주목하고 있을까요?

① 비효율적인 중개 구조

  • 해외 송금 3일, 수수료 수만 원
  • 청산·결제 시스템이 다단계적이고 느림
  • 수많은 중개자(결제망, 은행망, SWIFT 등)

② 투명성 부족

  • 시스템 내부 로직이 불투명
  • 대형 은행의 위기(2008 금융위기 등)에서 보듯, 위험은 숨겨져 있음

③ 접근성의 한계

  •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은행 계좌조차 없음
  • 낮은 신용도, 높은 수수료, 복잡한 절차 → 금융 소외 계층 증가

④ 중앙화에 따른 위험

  • 중앙 시스템이 단 하나의 장애 지점(SPoF: Single Point of Failure)이 됨
  • 금융 시스템 전체가 일부 권력에 종속됨

 

블록체인이 답인가?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분산 원장 시스템(distributed ledger technology)입니다.
즉, 중앙 서버 없이, 네트워크 참여자 전체가 공동으로 데이터를 기록하고 검증하는 기술입니다.

블록체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에 다음과 같이 대응합니다:

한계 (기존 금융)                             블록체인의 대응 방식

 

중개 비용 발생 P2P 직접 거래, 중개자 불필요
투명성 부족 거래 내역 실시간 공개, 위·변조 불가
금융소외 문제 지갑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 신분증 없어도 됨
중앙위험 존재 탈중앙 네트워크, 장애점 분산
 

이러한 기술적 특성은 단순한 효율 향상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의 신뢰 구조를 뒤바꾸는 혁신입니다.

 

블록체인과 전통금융의 상관관계

처음엔 서로를 대척점에 둔 듯 보였지만, 지금 전통금융과 블록체인은 서서히 융합 중입니다.

  • JP모건 →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 "Onyx" 구축 + 스테이블코인 "JPM Coin" 발행
  • Goldman Sachs → DeFi 인프라 기업 투자 + 디지털 채권 발행 실험
  • BlackRock →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주도 + 토큰화 프로젝트 진행 중
  • Citibank → ‘자산의 토큰화(tokenization)’를 미래 금융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

이제는 블록체인이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는 기술이 아니라, 기존 질서를 ‘재설계’하는 도구로 자리잡은 것입니다.

 

전통금융은 왜 블록체인에 투자하는가?

금융기관이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은 경제학적 유인에서 비롯됩니다.

① 비용 절감

  • 거래 처리 속도 향상 → 인건비, 시스템 유지비 축소
  • 자동화된 청산/결제 → 처리 단계 축소, 오류율 감소

② 새로운 수익 모델 창출

  • 디지털 자산 운용 시장 성장 (ETF, NFT, DAO 펀드 등)
  • 토큰화된 부동산/미술/채권 시장 개척

③ 리스크 관리의 효율성

  •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계약 → 위반 리스크 감소
  • 거래 이력 블록체인 저장 → 사후 감사 용이

④ 미래 대비

  • 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등 제도권의 디지털화 흐름에 선제적 대응
  •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Gen Z, Alpha)에 적합한 금융 서비스 모델 개발

결국, 변화는 ‘기술’ 때문이 아니라, ‘이익’ 때문입니다.
전통금융도 결국 돈이 되는 기술에 투자합니다. 블록체인은 지금 "돈이 되는 기술"입니다.

 

미래의 금융 시스템은 어떻게 달라질까?

전통금융이 블록체인과 융합되면, 다음과 같은 하이브리드 금융 질서가 등장할 것입니다.

변화 요소                                                       설명

 

CBDC + 스테이블코인 공존 정부 발행 디지털 화폐 + 민간 발행 자산 화폐
중앙화+탈중앙의 병행 운영 은행은 운영 주체로 남되, 블록체인 위에서 서비스 수행
자산의 토큰화 부동산, 미술품, 회사 주식 등이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
지갑 기반의 ID 금융 서비스 신용 대신 블록체인 상의 ‘행동 이력’으로 금융 평가
AI+블록체인 융합 자동화된 맞춤형 금융 매칭 + 스마트 계약 실행
 

이제는 "블록체인이 금융을 대체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금융이 블록체인을 품을까?"가 미래를 좌우하는 질문이 되었습니다.

 

두 세계는 하나가 되어간다

전통금융이 블록체인에 투자하는 건, 두려워서가 아니라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기존 시스템은 유지하되, 그 위에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레이어를 얹어, 더욱 강력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진화하려는 것입니다.블록체인은 금융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은 금융을 다시 설계하는 중입니다.

우리는 지금, 세계의 가장 큰 자본이 어떤 기술에 가장 큰 베팅을 하고 있는지를 직접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블록체인이라는 사실은, 미래의 금융을 살아갈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대응 전략이어야 합니다.